[그래픽 뉴스] 거리두기 완화 경제효과는<br /><br />지난 2주간 수도권에서 시행해온 사회적 거리두기 2.5단계가, 오늘 0시, 자정을 기해 2단계로 완화됐습니다.<br /><br />사회적 피로도가 극심한 데다,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큰 상황을 고려한 조치인데요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하향 조치의 핵심은 각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을 완화한 데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주간 밤 9시 이후엔 포장과 배달 주문만 받을 수 있었던 음식점은 정상 영업이 가능해졌고, 프랜차이즈형 커피 전문점과 제과제빵점 등에서도 매장 내 음식물 섭취가 허용됐습니다.<br /><br />물론 출입자 명부 작성, 테이블 간격 유지 등의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데요.<br /><br />운영이 중단됐던 헬스장 등의 실내체육시설과 중소형 학원도 방역 수칙을 지킨다는 조건 아래 문을 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PC방의 경우도 고위험시설에서 제외되면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 11개의 고위험시설의 운영은 계속 중단되는데요.<br /><br />실내 50인 이상,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집합과 모임, 행사에 대해서도 집합이 금지됩니다.<br /><br />수도권의 거리두기 2.5단계를 2단계로 낮춘 이유, 코로나19 확진자가 완만한 감소세인 가운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받는 경제적 타격이 크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올해 7월 자영업자는 554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7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7월에 비해선 감소폭이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한 건데요,<br /><br />그나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시행되기 전에 집계한 결과라는 점에서, 앞으로의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또한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·숙박음식업의 취업자가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직원을 내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고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3조2천억원 규모의 '새희망자금'인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은 100만원을 지급받고, 거리두기 강화로 문은 열었지만, 영업시간이 줄어든 업종에는 150만원, 영업을 하지 못한 곳에는 200만원이 지급됩니다.<br /><br />이번에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반색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나마 숨통이 좀 트인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다만, 줄고는 있지만 확진자 발생이 여전한 상황에서 거리두기 완화는 성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확진자가 네 명 중 한 명꼴로 나오는 상황에서 자칫 확진자가 더 증가할 경우 경제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'조용한 전파'가 여전히 우려되는 만큼, 완화된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이 꼭 필요해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특히 추석 연휴를 전후해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가 커지는 만큼, 오는 28일부터 2주 동안 특별방역에 들어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